서울시의회 송재형 의원, 불법 공동배송 만연 지적
서울 시내 학교급식 식자재 중 농산물 입찰에 참가하는 납품업체 상당수가 위생시설 및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부실한 업체로 드러나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의회 송재형 의원(자유한국당)의 서울시교육청 행정감사자료에 의하면 학교급식 식자재 중 농산물 입찰에 참가하는 납품업체 상당수가 위생시설 및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부실한 업체라는 의구심을 사고 있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송 의원이 밝힌 올해 8, 9월 학교식재료 납품업체 및 배송차량 자료에 의하면 두 달 동안 낙찰 받은 183개 업체 중 절반이 넘는 94개 업체가 자차가 아닌 지입배송차량을 이용해 타 업체와 공동으로 식재료를 배송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8, 9월 서울시 600여개 중·고등학교에 농산물을 배송하기 위해 동원된 538대의 배송차량 중 약 14%에 해당하는 76대가 불법 공동배송에 관여했다는 뜻이다.
현재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에 등록한 회원사는 식재료 납품업체가 제3자에게 계약의 이행을 일부 위탁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으며 낙찰 받지 아니한 업체가 다른 납품업체를 대신하여 수탁할 수 없도록 회원사 자격상실규정을 두고 있다.
송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업체가 전체 업체의 절반이 넘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 아니겠느냐”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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