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산림자원개발원(원장 김종헌)은 지난 3일 ‘칡뿌리를 이용한 발효식초의 제조방법’과 ‘칡뿌리 발효추출물을 이용한 갱년기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2건에 대한 연구 결과를 활용해 칡뿌리 발효식초 혼합음료 ‘칡인데? 상큼해! 칡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칡은 한방에서 ‘갈근’이라고 명칭한 약용식물로 피로회복, 숙취제거, 고혈압, 당뇨 등에 효능이 있고 칡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과 효능이 유사해 폐경으로 인한 갱년기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채취 및 가공이 쉽지 않아 식품소재 이용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끈질긴 생명력과 억센 덩굴로 수목을 감싸서 고사시키기 때문에 산림에서는 천덕꾸러기로 분류하고 있다.

산림자원개발원은 숲가꾸기사업의 산물인 칡을 재활용하고 숲가꾸기 사업에 참여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는데 착안, 칡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식품개발 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에는 대구한의대학교가 함께 참여했으며, 발효공정을 통한 이소플라본 함량 증가, 항산화, 항염증,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뿐 아니라 난소를 제거한 실험동물(흰쥐)의 자궁벽두께 감소를 억제하는 등 여성 갱년기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칡초는 초산발효 전 단계인 알코올 발효를 위해 곡물류를 사용하지 않고 칡 단일소재만 사용한 점이 특징이며 관련 기업으로부터 시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헌 산림자원개발원장은 “칡초 음료를 통해 칡 관련 녹색 일자리 창출과 도민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의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