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갑' 아로니아, 달콤한 잼으로 즐긴다
'건강 갑' 아로니아, 달콤한 잼으로 즐긴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7.11.14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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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떫은 맛 없앤 아로니아·포도 잼 개발

영동군(군수 박세복)은 지역에서 재배된 아로니아와 포도를 활용해 아로니아·포도잼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아로니아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우리 몸에 쌓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로 노화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배가 쉽고 갖가지 좋은 효능이 있어 재배면적이 점점 늘고 있지만 특유의 떫은맛이 생소해 소비자 기호도가 타 과일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또한 생과로 섭취하기가 어려워 타 과일과 혼합해 음료로 섭취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를 해결하고 농가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아로니아의 변신이 다양하게 시도됐다. 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 지도사들은 조리실습실에서 포도와 아로니아 혼합 황금비율의 잼을 여러번의 실험을 통해 아로니아·포도잼을 만들어냈다.

잼은 저장성이 좋아 두고두고 먹을 수 있고 제철 과일의 맛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어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가공방법이다.

아로니아·포도잼은 아로니아 30%, 포도 50% 정도를 함유해 포도로 단맛을 살려 담백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설탕을 적게 사용하고 아로니아 씨가 간간히 씹혀 색다른 식감으로 씹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군은 생산을 희망하는 관내 농가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기술 이전으로 상품화하는 등 아로니아를 활용한 6차산업에 주력하고 추가 레시피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과 판매가 어려웠던 아로니아를 가공제품으로 발전시켜 영동 포도와 농산물 소비촉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에서는 현재 180여 농가가 65㏊의 면적에서 아로니아를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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