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 학교 추가 배치 후 영양(교)사 결원 시 해당 학교 지원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지역의 한 교육청이 조리 실무사 결원 발생 시 인력을 지원하는 '대체전담인력제'를 영양(교)사에게도 도입한다. 이 같은 영양(교)사 결원 시 인력을 지원하는 시스템 도입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 이하 경북교육청)은 영양(교)사 결원으로 발생하는 학교급식 중단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교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지원교사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포항, 구미, 경산의 3개 과대 학교와 교육청 본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지원교사를 배치했다. 3개 과대 학교는 포항 초곡초등학교, 구미 인덕초등학교, 경산 성암초등학교 3개교다.
이처럼 배치된 지원교사는 본청의 경우 학교급식 NEIS 업무를 지원하며, 그밖에 3개 과대 학교에 배치된 지원교사는 평소 배치된 학교에서 학생 지도와 기존 영양교사 업무를 맡게 된다. 평소 이같이 업무를 수행다다 권역 내 학교에서 영양(교)사 결원이 발생하면 해당 학교로 지원을 나가는 시스템이다. 즉 평상시에는 과대 학교의 추가 배치 영양(교)사로 근무를 하면서 동시에 다른 학교 영양(교)사 결원 시 해당 학교로 임시 파견되는 것이다.
경북교육청은 지원 신청도 간소화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업무 지원신청 게시판을 만들어 홈페이지를 통해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스템에 대해 구미의 한 영양교사는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해 아파도 휴가를 내지 못하거나 집 등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한 번씩은 해봤다"며 "이번 지원교사 시스템으로 근무 여건이 개선될 수 있게 돼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 수가 1500명이 넘는 과대 학교에 지원교사가 배치돼 학생 영양 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시스템을 경북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잘 운영해 학교 현장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