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속 비타민, 뇌 인지 기능 향상
우유 속 비타민, 뇌 인지 기능 향상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4.03.28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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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자조금, 미국 농업전문지 연구 결과 공개
유제품 소비, 두뇌 내 항산화물질 배출도 늘어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 이하 우유자조금)가 지난 22일 미국 농업 전문 신문사 ‘Farm Progress’에 게재됐던 치매 발병 위험도를 낮추는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유에 함유된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뇌 건강, 인지 기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B12는 신경계의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 B12는 신경계를 구성하는 미엘린(Myelin)의 합성에 필수적이다. 미엘린은 신경 섬유를 둘러싸고 있어 신경 신호의 전달을 도울 뿐만 아니라 비타민 B12를 충분히 섭취할 경우 미엘린 손상을 방지해 신경 기능 저하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우유자조금 관리위원회가 우유 속의 비타민 성분이 뇌 건강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우유자조금이 우유 속 비타민 성분이 뇌 건강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우유에 함유된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D 효능도 있다. 비타민 D는 신경 세포 성장 및 발달에 관여한다. 통상적으로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비타민 D는 염증 반응을 조절한다. 만성 염증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타민 D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이미 많은 연구팀들이 비타민 D 결핍과 치매 발병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바 있다.

이어 우유자조금은 우유와 노화 방지 기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이 발표한 미국 캔자스대학 메디컬 센터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매일 세 잔의 우유를 마시는 노인들이 노화와 그에 따른 질병으로부터 뇌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를 위해 하루에 보통 1.5인분 이하의 유제품을 소비하는 60~89세 사이의 성인 73명을 분석했다. 그리고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우유 섭취량이 변하지 않도록 했고, 다른 한 그룹은 3개월 동안 우유 섭취량을 세 잔으로 늘렸다. 그 결과 하루 우유 세 잔을 마신 그룹의 뇌에서 항산화물질 수치가 평균 5% 증가했고, 우유를 평소처럼 마신 그룹은 전혀 변화하지 않았다.

데브라 설리반 미국 캔자스대학 교수는 “우유를 마시는 것만으로 GSH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실제로 미국 식생활 가이드라인은 하루에 우유 세잔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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